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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환전 OK…수수료 면제는 덤 (트래블 카드, 타 카드 서비스 비교)

by kostolanyblog 2025. 7. 24.

최근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트래블카드는 불확실한 환율과 높은 수수료, 번거로운 환전 과정을 해결해주는 ‘스마트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트래블카드를 사용하는 국내 여행자는 급격히 증가했고, 환전 수수료 제로(0), 자동충전, ATM 출금 수수료 면제 등 실용적인 기능들이 그 인기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트래블카드의 급성장과 배경

2024년 기준 한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2800만 명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이에 따라 해외 소비를 위한 편리한 결제수단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나카드가 2022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한 이후, KB국민카드, 신한카드, NH농협 등 주요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토스뱅크 등도 잇따라 트래블카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이들 카드의 공통적인 장점은 ‘3무(無)’ 혜택입니다. 첫째, 환전이 간편해졌습니다. 은행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으로 즉시 환전 및 충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둘째, 대부분의 트래블카드는 외화를 환전할 때 수수료가 없으며, 일부는 재환전 수수료도 무료입니다. 셋째, 해외 ATM 인출 수수료도 면제되는 경우가 많아 현지 현금 사용이 자유로워졌습니다.

각 카드사 및 핀테크사의 서비스 비교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현재 58종의 외화를 지원하며,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 제품입니다. 전 은행 계좌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SOL트래블’은 외화 예치 시 연 2% 이자를 제공하며, 신한은행 외화계좌와 연동해 환테크 기능까지 갖추었습니다. 토스뱅크의 트래블카드는 환전 및 재환전 수수료가 모두 무료인 유일한 카드이지만, 환전 가능한 통화 수가 17종으로 제한됩니다. 트래블월렛은 70여 개국에서 수수료 없이 ATM 출금이 가능하고, 동행자와의 ‘N빵 결제’ 기능 등 소셜 요소도 갖춘 차별화된 플랫폼입니다.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은 일정 실적을 충족한 신한, 우리, NH농협 등의 카드에서 제공되며, 이용을 위해 전용 앱을 통한 사전 등록이 필요합니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 카드 브랜드 선택 여부도 중요합니다. 국가별로 ATM 수수료 면제 카드 브랜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북미와 유럽은 비자와 마스터, 중화권과 동남아는 유니온페이에 수수료 면제 혜택이 많습니다.

트래블카드 사용 시 주의사항 및 제도적 한계

트래블카드는 대부분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분류되며, 이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다른 법적 보호 체계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분실 또는 도난 시, 부정 사용에 대한 보상 책임이 카드사에 없으며, 소비자가 피해를 입더라도 환불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드 분실 시에는 즉시 신고하고, 현지 경찰에 ‘사실확인원(police report)’을 요청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카드마다 ATM 출금 한도, 1회 결제 한도, 외화 보유 한도 등이 상이하므로, 여행 전에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의 제한 조건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밀번호 입력 방식도 국가마다 다르므로(예: 6자리 비밀번호 요구 시 뒤에 ‘00’ 붙이기), 여행지에 맞는 사용법을 사전에 숙지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 시대에 꼭 필요한 ‘재테크형 결제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결제를 넘어 환테크, 자동충전, 커뮤니티 기능까지 제공하며 소비자의 금융 경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법적 보상 한계와 기능별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