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경제 뉴스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시장금리’, ‘예금금리’가 어떻게 다른지, 또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금리의 개념과 차이점, 그리고 어떻게 연결되어 작동하는지를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해드립니다.
기준금리란 무엇인가?
기준금리(Base Rate)는 한 나라의 중앙은행(한국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간 단기 자금 거래에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은 매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정하며, 이 금리는 전체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 예금금리, 채권금리 등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연쇄적으로 오릅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중에 돈이 풀려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예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3.75%로 올리면 → 시중은행 대출금리, 예금금리도 순차적으로 인상됨 → 소비와 대출이 줄고, 물가가 잡히는 효과 기대
기준금리는 통화량 조절, 물가 안정, 금융시장 안정화라는 국가의 통화정책 수단입니다.
시장금리란 무엇인가?
시장금리(Market Interest Rate)는 말 그대로 금융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금리입니다. 기준금리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설정한 방향’이라면, 시장금리는 그에 시장 참여자들이 반응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금리는 다음과 같은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 기준금리
- 국채 수익률(채권 시장 상황)
- 물가 상승률
- 금융기관 간 수급 상황
- 글로벌 금리 추세
📌 대표적 시장금리 예시:
- 국고채 금리 (1년, 3년, 10년)
- CD금리
- COFIX 금리
즉, 시장금리는 실제 돈이 움직이는 곳에서 형성되는 금리로서, 대출이자와 채권가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금금리란 무엇인가?
예금금리(Deposit Rate)는 은행이 고객에게 지급하는 예·적금의 이자율을 말합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금리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아 결정됩니다. 은행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자금을 모으기 위해 예금금리를 높이고,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금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
- 기준금리
- 시장 자금 사정
- 경쟁사 금리
- 물가 상승률
예금금리는 대출금리와 달리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합니다.
[기준금리, 시장금리, 예금금리 관계 요약]
항목 | 주체 | 정의 | 영향력 |
---|---|---|---|
기준금리 | 한국은행 | 통화정책 목적의 기준 금리 | 전체 금융시장에 영향 |
시장금리 | 시장 참여자 | 실제 자금거래로 형성된 금리 | 대출, 채권, 기업금리 직접 영향 |
예금금리 | 시중은행 | 고객 예·적금 이자율 | 가계 자산·소비에 영향 |
결론
기준금리는 정부의 금리방향을 나타내는 지표이고, 시장금리는 그에 따라 실제 자금 거래에서 형성되는 실질 금리입니다. 예금금리는 그 영향을 받아 우리가 직접 받게 되는 이자 수익으로 나타납니다. 이 세 가지 금리의 연결 고리를 이해하면 경제 뉴스가 더 쉬워지고, 예금, 대출, 투자에도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